1653㏊에 36만2000여개 산란시설 설치

[충청매일 권혁창 기자] 보령시는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주꾸미 개체수 보호를 위해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산란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꾸미 어획량은 수산자원 플랫폼 조성사업으로 지난 2015년 230t, 2016년 232t, 2017년 317t, 2018년 824t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08t과 193t으로 급감하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천북면 연안에 1천49ha, 대천항 연안에 453ha, 무창포항 연안에 151ha 등 모두 1천653ha에 36만2천여개의 산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산란장 조성사업은 주꾸미 금어기(5월 11일~8월 31일)에 산란시설인 피뿔고둥을 설치하고 산란이 끝나는 오는 8월 초에 시설물을 철거한다.

시는 이 사업으로 어미 주꾸미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산란하도록 해 어린 주꾸미의 개체수를 늘림으로써 어업인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가을철 주꾸미 낚시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2020년 산란장 조성사업 효과 조사 결과 주꾸미 1마리의 평균 산란량은 대략 269.8마리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고갈되고 있는 수산자원 회복과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의 생산거점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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