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선정…오창에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이차전지 소재부품 생산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18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한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은 2021~20 23년 3년간 304억5천만원(국비 98억원)을 투자해 청주 오창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내 부지 5천㎡에 지상 2층, 연면적 4천191㎡ 규모의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해 전극제조장비 등 5종, 43대의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준비 단계부터 제조 장비 사향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며, 이차전지 셀 설계기술 지원 등 소재사와 수요-공급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와 주요 부품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실제 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준의 중대형 배터리 셀을 제작해 성능평가도 받을 수 있다.

평가결과 피드백, 오류분석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셀 제조라인과 시험평가 장비 등을 활용한 실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전문 인력 양성 기능도 수행한다.

센터가 구축되면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성능평가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개발 초기단계부터 배터리 셀에 적용해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도 늘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서는 셀 제조라인을 본래 목적인 배터리 생산에 집중해 사용하면서도 다양한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있는 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김상규 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으로 도내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북은 지난 2월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오창테크노폴리스, 오창제2산업단지를 포함한 지역이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