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주예총 부회장

[충청매일] `굿 에어 시티(Good Air City)' 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영동군청 에 가면 현관에 ‘굿 에어 시티’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세계맑은공기연맹주최 ‘공기의 날’ 기념식에서, 대기의 청정도 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획득한 도시에게 수여되는 `굿 에어 시티'에 영동군이 선정된 것이다. 영동은 맑고 깨끗한 미래 환경도시로서 모법이 되는 고장임을 입증한 것이다.

도삼사촌(都三四村)이라는 신조어도 있다. 사흘은 도시에서 나흘은 시골에서! 나의 일주일이 그렇다. 요즘은 고향을 찾아서 마음의 안식을 찾는다. 고향집이 있어서 행복하다. ‘굿 에어 시티’ 영동의 산간마을 탑선리에 마음을 맑힐 공간이 있다. 소백산 삼도봉에서 발원하여 ‘월류봉’을 휘감아 도는 맑은 물에 마음을 맑히노라면! 어느새 한 주일이 지나간다. 

지난해부터 영동의 무심회(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하였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과 같이 새벽 5시면 산새들이 나를 깨운다. 이 십리 떨어진 체육공원까지 차를 달려서, 회원들과 어울려 맑은 공기에서 한 시간 뛰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샤워장에서 흘린 땀을 씻어 내리면 하루가 상쾌하기만 하다.

지난 주말에는 월례회가 있는 날이라서 공도 치고 즐겁게 보냈다. 회원 중에는 마침 노인 병원을 운영하는 회원이 하나가 있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가 있었다. 그는 이미 백신을 접종하였다고 한다. 팔과 목 뒤에 피가 조금 나왔지만 큰 부작용은 없었다고 한다.

당초에는 연로한 입원환자들을 접종할 때 큰 걱정을 했으나. 막상 접종하고 나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고 한다. 연로한 환자들은 별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나이 젊은 종사원들이 고통을 호소하였다고 한다. 노인들은 해방 후 6·25를 거치면서 단련된 ‘면역력’이 강했으며, 반면 신세대들은 부모들의 과보호로 ‘면역력’이 약한 것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자연치유(natural healing)가 대체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병의 원인에 대해서 특별한 요법을 취하지 않더라도 생체가 지닌 방어 기능을 왕성하게 하면 자연히 치유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내 몸에 사랑과 정성을 담으면 놀라운 치유 효과를 체험하게 된다고 한다. 치유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법을,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매일 자연 에너지와 교감하는 법을 통하여 치유하는 것이다.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는, 최근에는 자연 치유 전문가로 변신하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맞아,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하라는 ‘면역혁명’을 역설하고 있다. 면역력은 인체의 한 부분이 아닌 여러 기관들이 협조하에 함께 만들어낸다. 음식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대처법 등 생활습관 전반에 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굿 에어 시티’ 영동에는 코로나19 대한 감염이 극히 적은 편이다. 고향마을 탑선리에만 가면 활기가 넘친다. 코로나19로 우울한 도시민들까지도! 그곳의 맑은 공기와, 맑은 에너지를 받아들여 ‘자연치유와 면역혁명’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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