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는 경북지역에서 올해 첫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시민에게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경북지역 사망자는 과수원 작업과 밭일을 하던 중 발열, 허약감 등의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후 SFTS로 판정받았다.

SFTS는 주로 4~10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또는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증상을 보이며, 주로 7월부터 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에서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또한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는 접촉하지 말아야 하며,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즉시 목욕하며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구본순 감염병대응센터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후 머리카락,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고, 2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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