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와 반려견과 자유롭게 산책하고 자연을 누리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검색해보고 방문하는 추세이다. 그중 단연 우리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생활공간에서 바로 접할 수 있는 것이 공원과 녹지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주변 곳곳에는 생활 공원으로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이 있고 역사, 문화, 체육공원 등의 다른 주제를 갖고 있는 주제 공원이 있다. 그중 청주시는 문암생태공원, 오창 호수공원, 명암유원지가 코로나19 이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청주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청주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공원과 녹지공간을 갈망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청주시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도심 내의 공원과 녹지공간을 더 많이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 및 정서 함양을 도모하고 어린이들의 놀이·교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생활권 공원은 예전 택지 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된 공원으로, 대부분 조성된 지 20년 이상이 지나 시설물이 노후해 시민이 이용을 꺼려 하는데 오히려 범죄 발생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집 근처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공원보다는 최근에 조성되고 규모가 큰 공원의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청주시는 가장 먼저 시민이 생활하는 반경 가까이에서 산책과 운동할 수 있도록, 또 일상적인 휴식과 어린이들의 놀이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한 도시공원의 편의시설, 운동시설, 놀이시설물을 교체하고 공원시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목, 관목, 지피 식물 등을 심는 도시공원 재정비사업을 해마다 추진해 관리하고 있다.

또 도심 속 무분별한 개발과 방치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고 도시의 녹지 기반이 사라지면서 도시의 어린이들이 경험하지 못하게 변해버린 도시환경을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기 위해 생태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 놀이터 조성 사업을 환경부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는데 도시의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자연, 생태를 접하고 흙, 물, 풀, 나무, 동·식물과 자연재료를 활용해 생태 학습과 체험을 하고 어른들은 휴식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19와 인위적인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일상을 벗어나 자연·생태 공간에서 휴식하고자 하는 도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도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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