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집하장 설치·인양쓰레기 수매 등 8개 사업 추진

[충청매일 권혁창 기자] 보령시는 올해를 바다 환경 지키는 원년으로 삼고 해양쓰레기 수거에 사업비 20억1천400만원을 투입, 2천400t을 수거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최대의 현안 과제인 바다살리기에 주력해 바다 밑에 쌓인 침적쓰레기 및 폐어구·폐어망을 집중수거하고 대천항 주변 환경정화를 추진하는 등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발생단계 전부터 최종처리까지 입체적이고 내실 있게 펼쳐 나가기로 했다.

시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항포구 및 도서지역 쓰레기 수거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해양쓰레기 이동식 집하장 설치 △해양환경도우미 운영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 △바다환경지킴이 지원 △부유성 해조류 처리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 8개 사업에 모두 20억1천400만원을 투입한다.

먼저 해양쓰레기 발생 예방을 위해 연안지역, 항포구 및 해안가, 도서지역 일원에 산재한 쓰레기를 수거하고 바닷속에 침적되어 있는 쓰레기를 집중 수거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특히, 해양환경도우미와 바다환경지킴이 및 부유성 해조류 처리 인부 등 해양쓰레기 수거 및 감시 인력을 선발하여 상시수거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민과 낚시객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항포구 및 도서지역 일원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여 쾌적한 관광 여건을 조성하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어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위해 조업중에 인양된 쓰레기는 수매 처리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해양환경의 변화는 어획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청정바다를 살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며 “해양쓰레기 발생단계에서부터 최종처리까지 체계적인 관리와 시스템 구축에 계속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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