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어느 한곳도 안전한 지역은 없다. 모두가 비상이다.

우리에게 코로나19란 무엇일까? 지나가는 바이러스 병일까 아니면 자연의 저주일까? 외계인이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해 보내온 병일까? 지난해 초부터 번지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주요 정책과 뉴스를 뒤덮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 중요한 일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제 생활의 일부가 돼가고 있다. 자연스레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은 기본이 됐다.

국가도 지방도 이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행정력과 장비가 집중되고 있다. 일 년여 간의 이런 생활로 모두가 힘들고 지쳐간다. 과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외부 활동을 하지 않으며 다중이용시설을 가지 않고 국가 방역 지침을 지키면 이 시련이 끝날까? 정부가 아무리 방역에 신경 쓰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해도 1일 발병률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가 많이 발생·전파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들에게는 가족과 이웃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 것일까? 이 역경을 힘을 합쳐 하루빨리 이겨내고 싶은 마음은 없는 것일까? 아니면 무슨 계시를 받은 것일까? 모두의 마음이 착잡할 것이다.

정부의 당부에도 왜 그들은 협조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을까?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또 얼마나 들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해 부모도 형제도 친구도 만나질 못한다. 이제 곧 우리의 고유 명절인 설이지만 먼 하늘을 보며 지내야 될 것 같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이렇게까지 우리를 괴롭히지 않았는데, 이 시련으로 나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우울하고 불편한 마음일 것이다. 이젠 예전처럼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그날로 돌아갔으면 하는 나의 자그마한 소망이다. 모든 시민이 웃고 떠들고 마음껏 소리칠 수 있는 생활의 삶의 활력소가 필요하다.

학생들은 배움터인 학교로 가야하고, 시민들은 식당·영화관·수영장 등 문화생활을 자유롭게 해야 할 시간이 하루빨리 와야 한다. 식당, 당구장, 헬스클럽, 여행사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또 얼마나 힘든 1년을 보냈나?

그러나 시간은 흘러간다. 지난 1년은 아픈 기억 속의 한 점이 될 것이다.

신축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함빡 웃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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