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복직투쟁위

최근 SKC 천안공장 등이 단행한 구조조정과 관련, ‘현 노조의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KC부당해고복직투쟁위원회(위원장 임상덕) 소속 근로자 3명은 12일 오전 천안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 선거에서 현 노조위원장과 경쟁 관계에 있던 사람들만 해고를 당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사측이 최근 3년간 흑자를 내고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내세워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도 없이 구조조정 대상자를 선정하고 희망퇴직에 반대하는 근로자를 일방적으로 해고 했다”고 주장했다.

SKC 천안공장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 5월30일 이필훈 공동노조위원장(수원공장)과 단독으로 구조조정에 합의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 220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또 희망퇴직을 거부한 근로자 12명(수원공장 5명, 천안공장 7명)을 지난 6월30일부로 정리해고 했다.

해직근로자들은 12일째 회사정문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 4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서를 접수했다. 또 사측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C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경영흑자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합병회사의 이익을 빼면 회사사정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한 만큼 음모가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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