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최근 대전시정은 있으나 책임지는 시장님은 없다며 허태정 대전시장님을 찾는 이가 많다.

이는 10년간 추진됐던 유성복합터미널사업이 무산됐지만 허 시장님은 침묵했고, 대전시 5개구청장들이 22일 동구청에서 정부를 향해 대전의료원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역시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히 유성복합터미널 사업과 관련해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각각의 모든 후보자들이, 또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 모두가 성공적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에 일조할 것이며, 책임지겠다는 공약을 내놨지만 사업은 무산됐다. 그럼에도 책임지는 이는 없이 또 다시 출발을 위한 10년을 다시 지켜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가 관심사다.

실제로 허태정 시장이 2018년 1월 경 유성구청장 당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된 것과 관련해 대전도시공사를 방문해 우선협상대상자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등을 요구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지만 2020년 9월 지금의 허 시장은 침목으로 일관했고, 담당국장이 나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허 시장의 존제가 없음을 보여 주었다.

또 허 시장은 지난 22일 대전시 5개구청장들이 동구청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대통령 공약이자 147만 대전시민의 오랜 염원인 대전의료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설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또 침묵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대전의료원 설립의 경제성을 판단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향해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적 비용·편익 기준이 아닌 사회적 편익 관점에서 평가해줄 것을, 정책파급효과가 큰 교통의 중심지 대전에서 지역의료 강화 대책을 촉구하는 등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왜 시장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지 정치적인 해석이 난무했다.

지금 현재 대전시정의 책임지는 수장은 누구신지요? 수장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앞서 권선택 전 시장은 2017년 6월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 도시공사가 롯데 컨소시엄과 체결한 유성 복합 터미널 조성 사업 협약 해지에 “시민과 유성구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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