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개발 방향·실현 가능성 등 검토해 정상화 방안 마련할 것”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에 대해 사과하고 다음달 중 재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KPIH의 PF대출 연장 요구까지 받아들이면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대출을 하지 못하면서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정상적으로 조기에 추진하도록 잘 협의해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민간이나 민관합동, 공영개발 등 다방면으로 방안을 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또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은지 살펴보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할 수 있는지 검토해 다음달 중 재공모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공영개발 시 규모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공영개발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민간에서 하는 것 보다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민간사업은 민간에서 규모를 정하는 것이라 공영개발보다는 더 규모가 클 수밖에 없으며 공영개발을 하면 상가분양들이 줄어들어 규모가 많이 줄어들게 될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3차례의 공모과정을 지켜본 결과 입찰 참가자격을 강화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을 강화한다고 말씀은 못드리지만 이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기업이 응모하도록 조건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장시득 대전도시공사 사업이사는 “PF무산은 여러 가지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전도시공사가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이다. 이번 책임에 대해 통감하고 시민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사업은 총 7천15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며, 지난 18일 KPIH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실행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는 등 2010년 이후 총 4번째 민간 개발이 무산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