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홍성군의회(의장 김헌수)가 지난해 군정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제269회 홍성군의회 정례회 개회 첫날 난데없는 5분 발언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정례회 개회가 열린 본회의장에서 김은미 의원(통합당)의 보조금 관련 5분 발언이 동료의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김 의원의 5분 발언 내용 중 보조금 회계 관련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미향 국회의원의 실명이 담겨져 있어 이를 본 이병국 부의장(민주당)이 정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의원들은 정회를 통해 10여 분간의 회의 끝에 오는 22일 폐회 전 내용을 수정해 5분 발언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민주당 6명, 통합당 5명의 군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 의원은 군민을 무시하는 다수당의 모습에 군민으로써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 진정 홍성군의회가 소신 있는 의회인지 군민들께 물어본다. 는 글을 소설네트워크에 알려 찬반의견의 댓글 달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홍성군의회 의회운영규칙 제42조 2항에는 5분 자유발언 시 △정치적, 종교적 또는 단순 사인(私人)적인 문제 △비공개, 개인보호 등 대상정보 △다른 사람의 명예훼손, 거짓사실 유포 등 형사상 책임이 따르는 내용의 발언을 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 군 의회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제2조에는 의원 상호간 인격을 존중하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며 충분한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적법절차를 준수한다고 되어 있다.

군 의회는 군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을 발생하게 한데 대해서도 책임이 있으며,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의회 전체가 불성실하게 비춰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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