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들이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는 염소에 관한 한 충주지역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염소고기 요리로 치면 전골과 탕 만으로도 다른 음식점과의 비교 자체를 거부하며 미식가는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농장염소탕집(대표 고승준·46·☏011-9848-8237·854-3374)이 바로 그 곳이다.

농장염소탕은 이름 그대로 농장에서 직접 사육한 염소를 소재로 온갖 양념을 더해 염소 전골(1인분 9천원)과 염소탕(1인분 6천원)을 조리해 손님에서 선보인다.

고승준 대표는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삼탄유원지 인근 1만2천평 규모로 삼탄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밤나무 800여그루에 180마리의 염소를 방목해 키우고 있다.

요즘 수입산이나 질이 떨어지는 염소고기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농장염소탕은 자연 그대로 방목해 키운 염소를 도축해 100% 신뢰할 수 있는데다 음식 맛도 부드러운 육질에 칼칼한 육수, 영양만점의 각종 야채가 어우러져 식당은 계절을 불문하고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농장염소탕은 이미 시내는 물론 읍면지역 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도 익히 소문나 있어 예약을 하지 않으면 4인기준의 30석 자리의 비좁은 틈도 차지할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을 누린다.

특히 농장염소탕집은 무더위에 지친 직장인과 생활에 바쁜 주부는 물론 남녀어르신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방문할 수 있는 그리 흔치않은 음식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8년째 농장을 직영하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고씨와 부인 김갑수씨(42)는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일일이 손님들에게 친절과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 등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농장염소탕집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품목은 바로 순수 토종 염소에다 온갖 한약재를 섞어 만든 염소엑기스(1박스 12만원)도 관절이 약한 여성이나 허약체질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주면서 주문이 밀리고 있을 정도다.

올 여름이 최악의 무더위가 될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름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농장염소탕집 염소전골에다 시원한 소주 한잔으로 이겨내는 것도 슬기로운 여름나기의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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