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충북도 지적관리팀장

[충청매일] 우리가 사는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시대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여러 신기술을 이용한 초연결 지능정보화사회로 들어서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시설물, 스마트 교통, 3차원 공간정보 구축을 통한 디지털 트윈 (현실과 같은 가상세계), 3D-VR를 이용한 가상체험 이나 게임 등 다양한 실험과 사업들이 여러 기관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실험과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집약체인 스마트시티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코로나19의 질병관리를 위해 얻어진 공공기관의 데이터가 위치기반 공간정보와 만나 바이러스의 국내현황, 마스크 재고 확인 맵 등 꼭 필요한 정보로 탈바꿈해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잘 모르는 지역에선 지도서비스를 이용해 음식점, 병원, 약국 등 편의시설 위치를 확인해 찾아가는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각각의 데이터를 위치화 해 항공사진, 지도 등에 표현 하는 것으로 이러한 위치기반의 정보들을 공간정보라고 하며, 공간정보는 지상·지하·수상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인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 및 이와 관련된 공간적 인지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사람’, ‘데이터’, ‘사물’을 이어주는 초연결사회에 기반이기도 하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출산율저하, 노령인구 증가, 지역 간·세대 간의 격차,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주민들의 세밀하고 다양한 요구사항 등 다양성의 시대로 지역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공무원들에겐 정말 어려운 시기이다.

정책수립을 위한 검토가 이제는 광역화되기 보단 지역화 되고 세분화 돼야 하며, 국토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지역경제의 발전을 꾀하고 선택적 개발을 통해 자원보전과 함께 지역의 가치도 향상 시켜야 한다. 만족도를 높이긴 위해선 다 방면의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며 그 데이터를 융합하고 검토·분석해 합리적인 결정,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 정책결정이 가능한 지능행정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정부에선 ‘데이터기반행정’, ‘데이터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데이터산업 활성화 전략도 발표하였다. 그 중 10대 산업분야 빅데이터 구축 현황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대부분의 빅데이터가 공간정보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즉 공간정보는 데이터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반으로 데이터경제, 데이터 행정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충북도에선 공간정보 기반의 데이터행정체계 구축을 위하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융·복합 공간정보 기반의 스마트 지방행정구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2020년 4월부터 2022년까지 ‘스마트 충북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충북 공간정보 플랫폼’은 행정이 실현되는 공간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공간정보 기반의 도·시·군 행정데이터 및 공동활용 데이터를 연계한 데이터 공유체계를 구축해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문제해결형 정책개발과, 정확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체계를 지원해 시대 변화에 맡는 도정을 추진하는데 기여하고, 행정정보의 ‘풍요’, 여러기관의 협업을 통한 ‘공존’, 주민과 함께 ‘공감’ 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행정의 시작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가치와 행정이 ‘소통’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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