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이용객 사상 첫 감소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KTX 오송역 이용객 증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발목이 잡혔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줄지 않았던 월별 이용객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 기대됐던 연간 이용객 1천만명 돌파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오송역 이용객은 48만3천70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만4천983명보다 12만1천276명(20%)이 감소했다.

오송역 개통 후 매년 월별 이용객을 비교하면 계속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은 처음 줄었다.

이용객 수는 3년 전인 48만2천656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열차 감염까지 우려되자 KTX 이용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연간 이용객 첫 1천만명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송역 이용객은 2015년 4월부터 급증했다.

당시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했고 다음 해 9월 수서고속철도(SRT) 운행으로 정차 횟수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증가한 이용객 수는 114만2천83명이다.

올해도 이 같은 수준으로 증가하면 970만명이 예상된다.

이용객이 대폭 늘어난 2017년 154만4천823명에 육박할 경우 1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작년 이용객 달성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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