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찬호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위원

스마트공장이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제조, 공정, 유통, 판매 등의 전 과정을 ICT 기술로 통합하여 최소비용과 최소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 품질향상, 인간 중심의 작업환경을 구현하고 최적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말한다. 우리나라도 2014년 제조업혁신 3.0 및 스마트공장 확산 추진계획에 따라 중소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많은 정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정부 지원사업으로 2022년까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스마트산업단지 10만개 조성, 산업재해 30% 감소,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10만명 양성 등을 목표로 올 2019년 4천개 기업 3천125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무조건 스마트 공장화를 추진해야 하는가의 의문점이 제기된다. 즉 여러 가지 제품을 조금씩 생산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과연 스마트공장으로 일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된다. 왜냐하면, 중소기업들 대부분은 수주가 정해진 것도 없이 고객들이 필요할 경우 그때그때 소량 주문을 하면 납기를 맞춰 납품하기 때문에 한 두가지 제품을 대량생산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영세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자금도 문제지만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과연 여러 가지 다양한 제품을 소량생산할 경우 과연 수익성은 보장될 것인가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무조건 자동화 추진에 앞서 현재 일부 기업들에서 추진 중인 집단관리기술(GT:Group Technology)에 의한 셀 배치방식 전개 추진도 검토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GT는 각 집단 내에서 기계와 공구를 공동사용하고 준비시간, 공정간 이동 거리 및 시간, 가공 대기시간 등을 줄여줌으로써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품질향상 및 직무 만족 증대 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생산기술과 관리기술의 복합체계를 말한다. 또한 이 기술을 이용하여 설비배치를할 경우 집단관리기술배치를 활용햐 다품종소량생산에서 표준품 대량생산시스템의 제품별 배치가 갖는 이점을 누리게 된다.

배치기법으로 모듈러 셀배치는 제품설계에서 모듈설계의 개념에 따라 제품의 부품들을 모듈화하고, 이들 모듈을 생산하기 위한 작업장을 각각 하나의 셀로 구상하여 배치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셀 생산방식이란 최초공정에서 최종공정까지를 한사람 또는 소수의 작업자가 담당해 완제품을 만들어 내는 자기완결형 생산방식으로 과거 제조공정의 상식이었던 컨베이어 라인에 의한 대량생산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생산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는다. 기계설비 중심의 타율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자율생산방식 전환,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 재고비용 감소, 작업자 능력 활용 상의 손실 감소, 작업자들의 성취감과 만족도 향상의 효과가 기대되는 배치방식이다.

셀방식의 성공 요건은 셀방식 적용제품인지 아닌지의 구분, 작업자들이 작업을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 보완(자재/부품 표준화, 구매 간소화, 실시간 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사전정보), 작업자들을 숙련된 다기능공으로 육성하고 작업의욕과 성취감을 지속시킬 수 있는 인센티브제도 및 자율적 경영사고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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