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보는 사람이 보이는 사람의 실상을 보고 살필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지난 설 연휴기간동안 명절민심을 얻겠다며 대전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이 모두 재래시장, 마켓, 경로당, 요양시설, 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이들의 귓전에는 늘상 그렇듯이 먹고사는 문제가 화두가 됐으며, 물건을 파는 곳에서는 매출이 떨어졌다. 복지시설 등에서는 후원의 발길이 떨어졌다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와 여당과 야당 모두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는 주문도 많았다.

문제는 국민들은 늘 어려움을 호소하고 정부와 여·야가 적극 노력을 당부했지만 왜 나아지는 것은 왜 없을까?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 모두다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잘하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도 말이다

이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이중성 눈높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치하는 사람들의 현 위치에 따라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국민들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다르다.

그러나 표심을 얻는 절실한 마음은 똑같다. 특히 표심을 얻기 위한 과정과 표심 얻고 난 이후 눈높이가 각각의 입장에 따라 다르다. 눈높이가 1에서 10까지의 기준이 된다면 각각의 처해진 위치에 따라 눈높이가 7도 되고, 9도 될 수 있다.

그러나 표심을 얻는 과정에서는 1과 10 모두가 보였지만 이런 과정이 끝난 후 정해진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면 보이는 눈높이에서만 보려하지 눈높이 밑으로는 절대 보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국민들을 바라보는 이중성에서 벗어나 표심을 얻는 과정에서 보여준 절심함을 통해 낮은 곳까지 볼 수 있는 눈높이가 되길 희망해 보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바람에 화답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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