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교향악단, 20일 수교 30주년 기념 송년음악회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충북도립교항악단은 제57회 정기연주회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송년음악회를 오는 20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청주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첫 번째 연주로는 폴란드 작곡가 모니우슈코의 오페라 서곡 ‘할카’가 연주 된다. 서정적이면서 동구권음악의 장점을 모아 놓은 곡으로 이번 연주의 객원지휘를 맡은 피요트르 보르코프스키의 화려한 테크닉으로 시작을 알린다.

객원지휘 피요트르 보르코프스키는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바르샤바 국립 쇼팽음악대학(CHOPIN MUSIC ACADEMY)에서 보구슬라브 마데이(Boguslaw Madey) 교수의 지휘과정을 최우수 학점으로 졸업했다. 1992년에는 프랑스 브장송에서 국제 지휘대회에 참여해 최종 8인에 들었으며, 1995년 2월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주최 지휘콩쿨에서 입상한 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같은 해 8월에는 트렌토에서 열린 안토니오 페드로티(Antonio Pedrotti) 국제 지휘대회에서 Diploma di merito를 수여받았으며, 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 오페라 상임 객원지휘자, 슈체친 예술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로는 생상 첼로 협주곡 1번을 첼리스트 토마스 저지 쉬쳉스니의 협연 무대로 진행된다. 첼리스트 토마스 저지 쉬쳉스니는 스타니스와프 피레즈 교수 사사로 Szczecin 음악학교, Wrocwaw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폴란드 슈체친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로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1악장 - Andante sostenuto - Moderato con anima 서주는 안단테 소스테누토, F단조, 3/4박자, 소나타형식으로, 호른과 파곳의 색채를 감상할 수 있는 최상의 곡이다. 격렬하게 나오는 선율은 전곡의 주된 테마인 운명을 나타내며 이것이 반복되면서 확장되는 모습을 보인다.

2악장 - Andantino in modo di canzona에서는 내림 B단조, 2/4박자, 세도막형식으로 작곡가의 독특한 애상과 밝고 북방적인 전원 무곡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적적한 기분과 아울러 피로에 지쳐있던 분위기도 엿볼 수 있는 악장이다.

3악장 - Scherzo - Pizzicato o stinato에서는 알레그로, F장조, 2/4박자로 현악기만으로 연주되는데 현악기 전부는 피치카토를 계속하고, 으뜸 선율은 초조해있으나 몽상적이면서 황막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4악장 - Allegro con fuoco에서 피날레, F장조, 4/4박자, 자유스러운 론도형식으로 힘찬 박력과 빛나는 색채감이 나는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러시아민요에 의한 소박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긴장감을 고조시킨 선율의 진행, 세 개의 주제에 의한 강렬함으로 종결되는 곡으로 클래식음악의 매니아가 아니라도 어디에서나 한 번쯤 들어 봄직한 유명한 곡을 공연장에서의 전율로 감상하기에 최상의 무대가 될 것이다. 송년음악회는 전석 무료 공연으로 선착순 입장이며, 만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공연문의 ☏043-220-3826, 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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