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6일 본회의 산회직후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를 열어 2001년산 추·하곡 수매가 동의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수매가 인상폭에 대한 정부와 여야간 의견차이가 커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여야는 주말과 휴일 간사접촉을 통해 사전조율을 한뒤 오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추곡가 인상폭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농업기반 유지를 위한 논농업직불제가 실시됨에 따라 논 1㏊에 25만원 가량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돼 쌀값을 5.3%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며 추곡(쌀)수매가를 작년대비 3%(수매량 581만4천석) 인상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은 지난해 수준인 5.5%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농자재 대금 인상 등을 감안할때 적정 추곡인상폭은 8%가 돼야 하며 최소한 5.5% 이상은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반드시 추곡가 인상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나 정부측이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농협은 5%,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0%, 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회는 12% 인상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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