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성과는 원인의 자식이다
[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성과는 원인의 자식이다
  • 충청매일
  • 승인 2019.09.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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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 경영학과

[충청매일] 며칠 전 졸업생이 연구실을 찾아왔다. 졸업생은 원하는 직장에 취업이 안되어 걱정되고 해서 위로를 받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경영자는 전화통화에서 조직 구성원들이 아무 말없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난감하다고 했다. 두 경우는 인과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우주의 원칙은 인과율이 작용한다. 원인은 성과의 어머니이며, 결과는 원인의 자식이다. 성과는 또한 가시적이며 감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원하는 성과나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행운’ 혹은 ‘불운’이라 는 단어를 생각한다. 여기서 행운은 성과를 호의적으로 해석하는 감정이 작용한 것이다. 반대로 불운은 기대보다 훨씬 못 미쳐 실망하는 정신적 상태이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강의 시작 전에 인생에서 인과율이 작용하는 사례를 자주 이야기 한다. 인과율을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스레 인과분석(因果分析)과 같은 통계분석에도 관심이 많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한 부류는 원인과 결과를 뼈 속 깊이 받아들이고 자신을 단련하여 성과를 이루어 내는 사람들이다. 또 다른 부류는 어떻게 이루어지겠지 하고 살아가는 부류이다. 이러다 보니 거두는 성과에서 극명한 차이가 있다.  

모든 일에는 원인에서 귀결되는 성과가 있다. “얕은 사람은 행운을 믿으며, 강한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믿는다(Shallow men believe in luck, Strong men believe in cause and effect.)”는 미국의 사상가이면서 시인였던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야기이다. “끝을 생각하면서 시작하라(Begin with the end in mind)”는 말은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란 책에 나온다. 두 가지 이야기를 접하면서 인생에서 인과법칙을 믿으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생각하게 된다.

성과는 원인이 시간이라는 통로를 지나 구체화되는 결과이다. 농부는 겨울과 봄에 땀을 흘리며 정성스럽게 볍씨를 선별하고 모내기를 한다. 온갖 정성을 다하다 보면 풍성한 추수의 결실을 맞이할 수 있다. 정성과 땀이라는 노력이 뒤범벅이 되다보면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하는 일에서 기대이하의 성과가 나올 때 과연 자신이 ‘정직’과 ‘땀’의 씨앗을 심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즉, 자신의 삶에서 두 가지를 몸에 습관이 되도록 훈련하고 축적했는지 되돌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에는 원인을 제공하고 곧바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즐비하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손에서 찾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존하다면 스마트폰에 노예가 되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잃을 수 있다. 자신의 실력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야 할 젊은 나이에 스마트 폰에 매몰되어 방향감각을 잃어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삶은 참으로 오묘하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이 절묘하다. 정직과 땀 없이 요행을 바라는 것은 늘 공짜 점심을 바라는 행위와 같다. 치열하게 원인과 결과를 규명하다보면 의외로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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