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수
충북도체육회 사무차장

[충청매일] 충북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29회충북도생활체육대회’가 “함께하는 생활체육 건강도민 행복충북” 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1~22일 양일간 보은, 옥천, 영동 등 남부3군에서 열린다. 11개시·군 3천400여명의 동호인들이 축구, 게이트볼 등 17개 종목에 참가해 지역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지역 간 과열경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군 종합순위를 가리지 않고 종목별 시상으로 가름해 도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최고령자(89세)와 최연소자(9세)의 연령차는 무려 80세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즐기는 충북 최대의 생활체육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몇몇 동호인은 선수출신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기도 한다. 예전보다 지역주민들이 생활체육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동호인들의 기량이 눈에 뛰게 향상되고 있다.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은 이제 동호회 클럽활동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규칙적인 운동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클럽활동이고 이 같은 이유로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체육회는 지역 동호회 클럽 활성화를 위한 동호회 리그대회 공모사업에 3개 시·군 8종목이 선정돼 1억5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족구, 탁구, 배드민턴 등 매주 종목별 클럽대항 리그전을 치르고 승점을 통해 순위를 가린다. 대한체육회는 지역 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 지역대회 입상클럽을 대상으로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단위로 확대운영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생활체육은 지역 동호회 클럽을 중심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홍보부족과 일부 인기종목 위주로 편중 운영된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더 많은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생활체육 활성화 주요 추진과제로 연령별 계층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건강100세 시대에 따른 실버체육 활동 강화, 체육단체 조직기반 및 조직원 역량강화를 들 수 있다. 특히 생활체육 참여확대를 위한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충북도체육회는 충북체육을 신속,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전담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언론 홍보마케팅을 비롯해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개설 등 온라인 홍보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육정책에서 부터 체육시설, 체육활동 프로그램, 동호회 활동 및 종목소개, 범도민 체육생활화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체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민홍보단 운영, 건강증진 수기공모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건강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와 기호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3대요소인 시설, 프로그램, 지도자 인프라 확충이 우선 돼야한다. 그 바탕위에 유아에서 노인까지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나 손쉽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통해 전문체육과 학교체육이 상생발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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