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 일환으로 전국 128개 가축시장이 오는 24일부터 4월16일까지 24일간 한시적으로 휴장에 들어간다.

20일 옥천가축시장을 방문한 한갑수 농림부장관은 △전국가축시장 휴장을 통해 지역 및 가축 이동의 최소화로 방역효과를 높이고 △동시기에 전국가축시장에 대한 일제 소독으로 가축시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구제역 발생기간이었던 24일부터 4월16일까지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농림부의 이 같은 조치는 ‘구제역 특별 방역대책 기간’을 정하여 국경검역은 물론 국내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양축 농가의 가축축하에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구제역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로써 각 시·도 및 한우협회 등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이원종 충북도지사의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 예정지 내 농지전용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이 문제는 대체 농지 조성을 전제로 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량농지라는 이유로 반대를 거듭했던 농림부가 이를 허용키로 해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오송단지 예정지 내 농지전용 문제는 오는 21일 열리는 중앙 농지전용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단지는 지난 97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당초 912만4천㎡에서 495만㎡로 축소되면서 건교부가 지난해 12월 단지조성 예정지에 포함된 317만㎡의 농지전용을 요청했으나 농림부가 우량농지라는 이유로 이를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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