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경영학과

[충청매일] 최근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개최된 2019 제21회 경영관련학회 융합학술대회에 다녀왔다. 융합학회에는 27개의 경영관련학회가 참여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경영 변혁)에 대한 논문과 사례들이 발표되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변화는 비즈니스 관련 업종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급격한 변화는 조직이 대기업이냐 소기업이냐 상관없이 그리고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분명 전략적 변곡점임에 틀림이 없다. 전략적인 변곡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기업은 ICT를 이용하여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ICT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고유 업종에 대한 경계가 없다는데 있다. 이를 위해서 냉철한 현실을 바탕으로 전략과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기업은 전략과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혁신의 원천을 발견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급진적으로 기업을 변화시키느냐 여부에 따라 향후 기업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환경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할수록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애자일(Agile, 민첩한)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일련의 공유가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기업은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대응하는 방법으로 무엇일까? 경영자나 조직 관리자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금번 융합학술대회에서 수많은 석학들은 ‘탁월한 인재와 학습역량 구축’을 거론하였다. 기업을 비롯한 조직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결국 탁월한 인재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스마트하게 일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조직은 어떠한 일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첫째, 최고경영자는 지속적으로 학습문화를 권장해야 한다. 최고 경영자는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을 인정하고 구성원들이 고객 변화 내용, 외국 선진 기업들의 위기 극복 대응사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특징, 잠재시장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거나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또한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각종 비즈니스 정보와 자원에 접근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탁월한 인재에 대한 적정한 인센티브 제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발전이 더딘 조직의 특징은 평준화 사고가 지배적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인정해 주고 이들에게 적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조직도 허다하다. 조직 구성원은 성과에 대한 인정과 인센티브에 동기부여를 한다.

셋째, 도전적인 소프트웨어(Software)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기업조직에서 정보기술 관련 가치사슬 확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모바일, 클라우드, AI가 대세인 상황에서 이에 대한 핵심역량을 갖는 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승자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위협이면서 기회일 수 있다. 현명하게 대처하는 조직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조직은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지식 반감기가 짧아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학습이 대안이다. 이를 위해서 최고 경영자의 지속적인 학습 권장 문화 구축, 성과에 대한 적정한 인센티브 제공, 소프트웨어형 인재양성이 시급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