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매각이 이르면 이달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전자 매각 전담기관인 KPMG는 최근 백색가전과 영상 등 대우전자 주력부문에 대한 정밀실사를 끝냈으며 이달말 또는 내달초 입찰참여가 예상되는 해외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공고를 담은 인수제안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외국 유명 전자업체 3∼4곳이 이미 대우전자 입찰에 상당한 수준의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입찰에 대비한 사전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고 적잖은 외국기업들이 입찰의향을 보인 것으로 안다”며 “금주말 또는 내주초 채권단의 출자전환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입찰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과 실사 등 입찰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대우전자 매각이 완료되려면 연말이나 돼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전자 채권단은 지난 13일 전체 34개 채권금융기관 앞으로 출자전환 방안에 대한 서면결의서를 돌렸으며 21일까지 답변을 취합한 뒤 최종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채권단은 백색가전과 영상 등 대우전자 주력부문외에 10여개 비주력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을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매듭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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