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노컷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가 사이영상에 빛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를 잇단 장타로 두들겼다.

추신수는 3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휴스턴과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모두 장타였다.

올 시즌 첫 추신수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였다. 전날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추신수는 1할이던 시즌 타율을 2할(15타수 3안타)로 올렸다.

특히 MLB 정상급 우완 벌랜더에게 장타를 거푸 뽑아냈다. 지난해까지 추신수는 통산 204승에 2011년 디트로이트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벌랜더를 상대로 타율이 1할9푼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천적 관계가 바뀌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섭게 돌았다. 벌랜더의 2구째 시속 150km 속구를 제대로 당겨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렸다. 시즌 첫 2루타이자 첫 장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세번째 타석에서 2대 3으로 뒤진 5회 벌랜더의 시속 152km 속구를 잡아당겨 이번에는 우월 3루타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2대 2에서 제대로 노림수가 통했다. 시즌 1호, 통산 28호 3루타.

이후 추신수는 동점 득점도 기록했다. 앨비스 앤드루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팀 역전의 물꼬를 튼 것. 결국 텍사스는 6 대 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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