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흥업백화점이 임직원의 결속과 합리적 경영 노력으로 경제난 속에서도 매출목표 달성은 물론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흥업백화점(법정관리인 안기환)는 16일 수정아트홀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경영실적 보고와 사우돕기 헌혈행사를 가졌다.

흥업백화점은 이날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Vision 4320’의 효율적 실천으로 상반기 매출목표대비 97%의 실적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드물게 주간, 분기, 반기별로 경영실적을 직원들에게 완전 공개하고 있는 흥업백화점은 투명경영과 임직원들의 경영정상화 의지가 결집되면서 회사의 매출이 신장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경영계획이 순조롭게 성취되면 완전 정상화가 2007년으로 1년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기환 관리인은 “앞으로 오는 2002년부터 지하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차별화·고급화 이미지 구축을 위한 신규 브랜드 유치 등 수입극대화를 위한 매장 재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조원들도 회사의 경영방침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채무상환도 원할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흥업백화점은 이날 10년 근속자인 한봉환 시설관리팀 계장에게 감사패와 상품권 등을 전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또 영업2팀 여성캐주얼파트 김보식씨와 영캐주얼 최열계장도 6월매출 실적보고와 매출목표 달성 공로로 30만원 정도의 상품권을 받았고, 영업1팀 예프의 김종섭씨 등 6명에게는 6월 우수 판매사원 시상을 했다.

흥업백화점 300여명의 직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골수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영업2팀 김보식씨 동생을 위해 적십자 혈액원 수혈버스에서 쾌유를 비는 헌혈행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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