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형 할인점들은 셔틀버스 운행중단에도 불구하고 매출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셔틀버스 운행으로 매출추락이라는 직접적 영향을 받았던 재래시장도 소폭 매출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셔틀버스 운행중단 15일째를 맞고 있는 농협물류센터와 E-마트 청주점 등 충북지역 할인점에 따르면 버스운행 중단으로 소비자들의 교통불편이 다소 늘어난 것 이외에 목적구매와 고정고객 확보, 영업시간 연장 등 영향으로 당초 예상과 달리 매출이 5% 안팎으로 늘어났다는 것.

농협물류센터는 6대의 셔틀버스 운행중지 이후 15일동안 매출액은 35억7천500만원으로 운행중지 직전 주간매출 32억4천300만원과 전년 동기 33억6천500만원에 비해 2-3억원정도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농협물류센터관계자는 “농산물 판매비중이 높은데다 야간고객이 늘어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도 매출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늘고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오는 10월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해 전자상거래 활성화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1개노선에서 하루 100회 셔틀버스를 운행해 왔던 E-마트 청주점은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다소 매출감소를 예상했으나 자가용 이용자가 늘고 고객이 감소된 반면 구매금액이 많아져 전체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마트 청주점은 오히려 토요일 오후 11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한 이후 지난 7일과 14일에 4천만원과 3천만원정도 각각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을 나타났다.

셔틀버스 운행중단을 강력 요구해 왔던 재래시장도 제도시행이후 소비자들의 재래시장 발길이 늘고 있으며 매출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대원 청주육거리시장 번영회장은 “셔틀버스 중단이후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혼수품 등 일부 품목을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9월 성수기가 되면 업종마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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