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치단체와 사회단체 등이 일본과 교류중단 및 일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돗토리(鳥取)현 가타야마 요시히로(片山善博) 지사는 16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파문과 관련, “한국과 일본 정부의 대응이 모두 서투르다”며 양국 정부를 싸잡아 비난해 청주시와 청주시의회 등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가타야마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측은 (검정의)제도와 절차문제를 시종일관 얘기하고 있어 이념과 역사인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한국측이 국가총동원과 같은 형태로 일본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타야마 지사는 최근 교과서 파문으로 한국과 일본의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교류가 중단되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정작 이런 시점이야말로 교류가 중요하다”며 “오히려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일본 교과서의 왜곡부분에 대한 항의가 점차 확산돼 가고 있는 마당에 청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돗토리현 가타야마지사의 망언은 10여년 넘도록 교류해온 양 지역의 우정을 파괴하는 행위로 교류중단은 물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을 강력히 펴야한다”고 밝혔다.

곽달영 청주시의회의장은 “지난 12일 돗토리시의회 의장에게 재수정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냈으나 16일 가타야마지사의 망언은 그 동안 양 지역간의 교류를 통해 쌓아온 우정에 금이 가는 발언”이라며 “시의회차
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도 다음달 청소년의 교류를 중단하고 여성계인사들의 일본 방문을 중단을 발표하는 등 도내 기관겭英릿報?등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항의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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