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대표단 파견…하리아나주 찾아 교류 협력 방안 논의

“中 중심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한국 대사관 추천 지역 방문도

 

충북도가 인도시장 개척에 나선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장명수 도 국제관계대사와 국제통상 관련 담당 공무원 2명 등 충북 대표단은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

인도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평균 7%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단은 먼저 인도 하리아나주를 찾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곳은 인도와 교류 지역이 없는 충북과 우호 협력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도는 지난 2016년 2월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며 하리아나주와의 교류에 나섰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우디트 라지 국회의원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충북을 찾아 충북테크노파크와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인도 경제사절단은 지난해 9월 열린 오송 뷰티화장품 엑스포에도 참석했으며 11월에는 충북도가 하리아나주와 뉴델리 등에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우디트 라지 의원은 지난달 22일 인도 기업인 10여 명과 함께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충북을 다시 찾았다.

이들은 이시종 충북지사를 만나 인도와 충북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내 기업인들도 만나 인도 진출 방안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도는 하리아나주 외에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등 다른 지역과의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 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에 현지 한국 대사관이 추천하는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는 인구 13억명과 남한의 33배에 이르는 영토를 갖고 있다.

특히 평균 7%의 고성장을 기록 중이며 풍부한 자원, 양질의 기술 인력, 자유화 정책 등으로 고도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가 세계적으로 거대 수출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충북도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은 낮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국가별 수출 비율을 보면 홍콩 30.9%, 중국 25.9%, 기타 16.3%, EU 10.1%, 미국 5.7%, 베트남 5.0%, 아세안 4.7% 등이다.

반면 인도는 1.4%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 3분기는 3.2%(1억8천6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도내 기업들의 수출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도 관계자는 “중국 중심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거대한 인도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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