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9만4345가구…전년보다 2만1826가구↑

충남 충북 대전 세종순…1인 가구도 증가세

 

충청지역 빈집 수가 20만 가구에 육박하는 등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년 빈집이 확산되고 있으며 1인 가구는 크게 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가구 및 주택변화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충청지역 주택 빈집 수는 19만4천345가구로 전년 17만2천519가구보다 2만1천826가구 늘었다. 2015년 17만1천480가구에서 2016년 1천39가구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큰 폭으로 빈 집수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농촌인구가 많은 충남·북이 도시권인 대전·세종보다 많았다.

충청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으로 9만2천110가구로 나타났다.

충북도 6만8천81가구, 대전(2만6천994가구)과 세종(1만4천369가구)보다 빈 집 비율이 높았다.

빈집 절반 이상은 아파트였다. 충청권 빈집 수 중 아파트가 62.0%(12만527호)를 차지했다. 전국 아파트 빈집 구성비인 52.9%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아파트 빈집 수가 많은 지역 역시 충남이었다. 충남은 아파트 빈집 수가 5만3천565가구였다. 지역 내 빈집 구성 중 58.2%를 차지했다.

충북은 3만5천254가구(57.9%), 대전 1만9천94가구(70.7%), 세종 1만2천614가구(87.8%)를 나타냈다.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의 빈집 87.8%가 아파트인 점이 눈에 띈다.

충청지역 전체 가구 수는 216만6천120가구로 조사됐으며, 이 중 아파트가 106만18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 88만8천580가구였다.

전체 가구 수 중 ‘1인 가구’는 31.1%(67만4천521가구)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수는 2015년 29.2%, 2016년 30.4%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지역 ‘1인 가구’ 비율은 전국보다 높고, 전국과 비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역시 10명 중 3명은 1인가구로 나타났다.

충북은 1인 가구가 19만5천186가구(31.0%)로 4인 가구인 9만7천422가구(15.5%)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2년 전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2.2%p 증가한 반면, 4인 가구 비율은 1.2%p 감소했다.

연령별 1인 가구는 60세 이상이 6만8천221가구(3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9세 3만5천34가구(17.9%), 50~59세 3만4천356가구(17.6%), 30~39세 2만7천894가구(14.3%), 40~49세 2만7천183가구(13.9%), 19세 이하 2천498가구(1.3%) 순이었다.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부모 및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도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또는 자녀, 2대(代)가 함께 거주하는 2세대 가구는 27만2천851가구로 전체의 43.4%를 차지했으나 비율은 2년 전 대비 0.9%p 줄어들었다.

3세대 가구도 2천933가구 감소한 3만8천55가구(4.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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