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중 충북도립대학 교학처장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속담이 있다. 좋은 뜻으로 해석되기보다 오히려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충북도립대학은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속담을 부정적인 것이 아닌 조금 긍정적으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좋은 씨앗을 뿌리면 좋은 결실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충북도립대학은 지역의 인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 우수인재로 양성해 지역에 돌려드리기 위해 역점을 두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충북도립대학의 ‘지역인재 키움 프로젝트’다.

‘지역인재 키움 프로젝트’는 충북도 시·군의 지역인재들이 지역대학에서 성장에 지역에 채용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고자 충북도립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충북도내 11개 시·군 자치단체장과 공조해 관내 우수인재학생을 충북도립대학에 추천해 학교로 보내게 되면 명품인재로 키우기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지원해 우수인재로 육성해, 다시 지역으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추천받아 학교에 입학하게 된 지역인재는 성적우수 특성화 장학금을 우선 지원하며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우선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이는 충북도립대학이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충청북도의 우수한 인재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이 아닌, 지역에 남아 시군의 동량(棟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립대학 총장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들이 우수한 지역인재 모집을 위해 충북 전역을 다니고 있다. 우수한 지역인재를 지역에서 키워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서다. 그리고 실제로 좋은 프로젝트라는 도내 기관장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립대학은 163만 충북도민이 설립한 유일한 공립대학이다. 충북도는 물론이고 11개 시·군과의 협력과 상생을 통해 지역 핵심인재 양성의 의무가 있는 것이다.

최근 충북도립대학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에 속하며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 등에 제한을 받아 온 아픈 과거에서 벗어나 3년 만에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말 그대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과 명품인재양성 이어달리기 캠페인, 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CPU센터 개설 등 학교 구성원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충북도립대학을 믿고 관심을 가져주신 충북도민의 관심과 있었기에 가능했다.

변화한 충북도립대학이 충북도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역인재 키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충청북도를 이끌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모든 농사가 그렇듯이 좋은 씨앗을 뿌리고, 거기에 질 좋은 양분을 아낌없이 주고 세심한 관리를 해준다면 좋은 싹이 트고 언젠간 훌륭한 열매가 열릴 것이다.

“지역인재, 충북도립대학에 보내주십시오 뿌린 대로 거둬들이겠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훌륭한 결실로 만들어서 지역에 돌려드릴 테니 우수인재를 각 지자체에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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