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구이벤트 동반 우승…女 2연패·男 6년만에 정상

대한민국 남녀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2018 세계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레구이벤트에서 동반 우승을 이뤄냈다. 

남자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대회 레구이벤트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세트 스코어 2대 1(21-18 7-21 21-13)로 꺾었다. 여자 대표팀은 베트남을 2대 0(21-14 21-10)으로 완파하고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당초 불참하기로 했던 강력한 우승 후보 말레이시아를 한국이 속한 조에 편성하면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남자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2012년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레구이벤트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팀이벤트(단체전)와 쿼드(4인제)에만 나섰던 여자 대표팀은 베트남을 제압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쾌규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선수들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견제를 받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한을 푼 것 같다”며 “남자팀과 여자팀이 동시에 우승한 것은 처음 있는 역사적인 일이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많은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레구이벤트를 동반 우승으로 장식한 남녀 대표팀은 더블(2인제)과 쿼드, 그리고 팀이벤트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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