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은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손을 맞잡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9일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남과 북 선수단의 개회식 공동 입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남북 관계가 빠르게 가까워지는 가운데 체육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기점으로 여러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최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농구와 조정, 카누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고, 개·폐회식에 공동 입장했다.

전혜자 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은 대회 결단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원칙적으로는 남과 북이 합의를 마쳤다. 상징적인 실무적인 단계에서의 마무리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탁구와 수영 종목에서 단체 종목의 단일팀 구성도 협의 중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탁구와 수영에 최대 6명의 선수가 출전할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종목별 경기연맹 등의 동의를 얻어 단일팀 구성이 성사될 경우 장애인 국제대회 최초의 사례다. 지난 평창 동계패럴림픽 때도 개회식 직전 한반도기 사용 문제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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