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경영학과

“미래 비즈니스 수익모델 중의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될 것이다.” 최근 만난 정보기술(IT)업계 전문가가 한 이야기다. 최근 소셜미디어 업체의 주가가 폭락하는 사례는 이용자 수 확보에만 몰두하다 미래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모델 전환이 늦어졌기 때문이란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인터넷 기반 컴퓨팅의 일종으로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서버 인터넷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공유 컴퓨터 처리 자원과 데이터를 컴퓨터와 다른 장치들에 요청 시 신속하게 제공해준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기업들은 방대한 빅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각종 정보를 분석해 사업전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처리 등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한 업무를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체하고 있다.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상이 되고 있다. 개인은 사진을 클라우드 저장공간에 올리거나 유튜브 영상을 온라인으로 편집하는 일, 웹브라우저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다. 실제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데이터 저장·처리, 콘텐츠 사용 등을 네트워크 중앙에 있는 서버에 맡기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컴퓨터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IoT 기기가 본격 보급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데이터가 중앙으로 집중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 폭증으로 중앙 컴퓨터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처리속도도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에지 컴퓨팅은 중앙 집중식의 클라우딩 서비스 한계를 분산처리 기술로 보완하고 대체한다. 중앙집중식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에지컴퓨팅은 각 IoT 기기에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는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VR) 등 즉시 대처가 필요한 기술이 떠오르면서 에지 컴퓨팅이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기술로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초고속·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IoT 기기의 통신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5G의 핵심 기술인 에지 컴퓨팅 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적인 IT컨설팅 그룹인 가트너는 ‘2018년 10대 전략기술’중의 하나로 에지 컴퓨팅 기술을 뽑았다. 새로운 트랜드를 빠르게 탐색하고 연구하는 기업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다. 컴퓨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인지하고 적합한 인프라 투자와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