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면서 1일 충북 충주시는 낮 최고 기온 40도를 기록해 1972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보였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충주 40도, 단양 39.7도, 제천 39.4도, 괴산 39.1도, 증평 38.6도, 진천 38.5도, 영동 38.2도, 청주 38.3도, 음성 38.1도, 옥천 37.9도, 보은 36.8도를 기록했다.

기상지청은 충주, 제천, 청주 등 보은을 제외한 도내 전역이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청주도 낮 최고 기온 38.3도를 기록해 1967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22일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이 37.8도를 기록한 데 이어 9일 만에 다시 최고 기온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제천의 낮 최고기온도 39.4도까지 올라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넘어섰다.

보은은 지난달 24일 37.3도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당분간 비소식도 없어 티베트에서 발달한 대륙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더해져 기온이 점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8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1일 예보했다.

2일 충청지역 기온은 청주 26~37도, 충주 24~38도, 괴산 23~38도, 대전 26~38도, 천안 24~37도, 세종 24~38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3일 청주 27~37도, 충주 25~37도, 괴산 24~36도, 대전 27~37도, 천안 25~36도, 세종 25~37도 등 전날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제주도남쪽 먼 바다의 수온이 높아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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