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0일부터 8월 1일 휴가에서 8월 1일에서 6일까지로 변경
노근리 피해보상 예산 확보·단양의료원 협의기구 구성 지시

30일 이시종(왼쪽) 충북지사가 김용진 제2차관을 만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신설)’ 등 지역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30일 이시종(왼쪽) 충북지사가 김용진 제2차관을 만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신설)’ 등 지역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하계휴가를 연기한 채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정부예산 확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당초 30일부터 8월 1일까지 하계휴가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예산확보와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휴가 일정을 연기(8월 1일부터 6일까지)한 채 30일 정부예산확보 추진상황보고회를 주재한 후 기획재정부를 방문, 김용진 제2차관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보고회는 기획재정부 2차 심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심의 결과를 공유하고 미반영사업에 대한 추가 예산확보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기재부 2차 심의 미반영 사업’들에 대해 국회 심의 전까지 기재부 및 중앙부처의 사업별 요구사항을 적극 이행하고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기재부·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논리를 적극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노근리 사건과 관련해 “‘노근리 세계평화포럼 개최’를 비롯한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라며 “제주 4·3사건 피해보상 사례를 참고해 내년이 아니더라도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충북은 ‘오리휴지기제’ 등의 사업추진으로 AI와 구제역 발생에 따른 처리비용(국비 270억~280억원)을 절감했다”며 “절감한 국비만큼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구제역·AI방역 상설거점 세척·소독 시설 운영비 지원’ 등 해당사업의 지원을 적극 요구하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단양의료원 건립사업’과 관련, 공무원·의료전문가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할 것을 지시하고 ‘영동국립국악원 설립’, ‘충주국립박물관’ 등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 및 중앙부처의 동향을 적극 파악하고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의 공조로 해당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보고회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 김용진 제2차관을 만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신설)’ 등 지역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한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13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는 등 내년도 정부예산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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