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소셜미디어
[오늘의 칼럼]소셜미디어
  • 충청매일
  • 승인 2018.07.18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순석 한국교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소셜미디어는 일상적 의견과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새로운 공간이다. 따라서 소셜미디어 데이터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게시물은 데이터 마이닝 및 의사소통 분석을 위한 잠재력이 가득하다.

특히 페이스북은 다른 소셜미디어와는 달리 주로 본인이 오프라인에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관계를 맺고, 일상과 감정을 교류하는 상호작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기능은 이용자들이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할 때 본인이 담벼락이 아니라 뉴스피드에 먼저 접속한다는 것이다. 뉴스피드에 자신이 좋아하는 페이지나 그룹에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원하는 정보를 구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반응과 행동은 그 주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정치적 동원 행위가 됐다. 촛불집회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정치의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의 하나가 됐으며, 기성언론이 시민의 관심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케뮤니케이션 방식의 경험을 제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한 이슈에 대해 댓글이 남겨졌다는 것은 사람들이 해당 이슈에 주목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신호이다. 포탈사이트의 뉴스에 반응하는 댓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댓글을 통한 의사표현은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하나의 댓글이 발생함과 동시에 쌓이는 대댓글은 비정형적 빅데이터의 원천이며, 사람들의 들어난 의견과 숨겨진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전통적인 매체를 꼭 이용하지 않아도, 소셜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중계 기능을 통해 누구라도 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할 수 있다. 나아가 운영자와 이용자들은 서로 채팅하듯 의견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시대가 됐다. 소셜미디어 댓글을 분석하면 그 내용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감춰진 관계도 추적 가능하다.

결국 앞으로 5년 사이에 언드미디어 활동을 통해 제3자가 정보를 발생시키는 매체에 대한 투자는 줄고, 자사조직이 보유한 공식채널과 공유하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광고와 기사의 구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희미해지거나 무관심해진다는 조사결과는 앞으로 콘텐츠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이 더욱 중요해 진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선거전과 러시아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특검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에 관련해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CEO는 미국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호된 질책을 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라인 스타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뉴스타임스 보도에서 시작된 미투는 소셜 운동이 돼 온 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 파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각계 저명인사들이 씻을 수 없는 창피를 겪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전무가 던진 ‘물컵’은 폭탄이 돼 한진가를 덮쳤다. 사건은 검찰조사로 비화했고 4년 전 언니가 저지른 ‘땅콩회항’이 다시 이야깃거리로 부활했으며 온 가족의 갑질 형태가 도마 위에 오르며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한국의 ‘Gapjil’을 설명하기에 이르렀다. 이 모든 변화에는 기술의 발전, 달라진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바탕에 깔려있다. 투명성과 윤리 문제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대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