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7)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92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 끝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출신의 안병훈은 PGA투어로 활동무대를 옮긴 뒤 2016년 취리히 클래식과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두차례나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아직 우승이 없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5위로 최종일을 시작해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인 안병훈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디섐보, 카일 스탠리(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결국 셋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홀에서 스탠리가 보기를 기록해 파를 잡은 안병훈과 디섐보가 같은 홀에서 두번째 연장을 치렀다.

연장 두번째 홀에서는 안병훈의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며 위기를 맞았다. 경기장 시설물에 걸린 공은 다행히 벌타 없이 드롭 후 재경기에 나섰지만 디섐보가 버디를 잡으며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만 5승을 거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일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23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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