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청주시장 후보, 부인·딸 출마
최다 출마 이시종, 8전 8승 도전 주목
77세 최고령 부터 25세 최연소 후보도

 

아버지와 어머니, 딸 등 한 집안에서 3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 정세영 충북도당위원장(54)과 그의 부인 홍청숙씨(52), 딸 민희씨(29)가 각각 정의당 소속으로 청주시장, 청주시의원, 서울 강남구의원(비례)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사진)

청주 시민사회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정 위원장과 아내 홍씨는 1987년 민중의당 때부터 지금의 정의당까지 정치 활동을 해왔다.

비록 낙선했지만 정 위원장은 지난 2006년도 청주시의원에, 홍씨는 충북도의원 비례대표로 각각 출마한 경험이 있다.

정씨 부부의 뒤를 이어 딸 민희씨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 입문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 위원장의 아버지는 충청도 시민사회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고 정진동 목사다.

이번 선거 후보자 중 최다 출마 후보는 8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다.

1995년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한 뒤 충주시장 3선, 국회의원 2선, 충북지사 2선 등 내리 7선을 기록하고 8전 8승에 도전한다.

출마 횟수로는 단양군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후보도 이번이 여덟 번째 도전이다.

특히 김 후보는 올해 77세로 도내 지방선거 출마 후보 중 최고령이기도 하다.

보은군수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정상혁 후보도 김 후보와 같은 1941년에 태어났지만 생일이 늦어 공식적으로는 76세다.

도내 최연소 후보는 청주시의원선거 ‘타선거구’에 출마하는 정의당 오영민 후보(25)로 1992년 11월생이다.

자유한국당 최광옥 충북도의원 후보는 청주시의회와 도의회를 오가며 무려 ‘6선 고지’를 밟았다. 최 후보는 1995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후 내리 6선을 하면서 도내 최다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도 자신의 아성인 청주 제4선거구에서 전대미문의 7선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청주 수해 때 해외연수 떠났던 ‘물난리 3인방’ 중 박봉순(청주), 박한범(옥천)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당했다가 최근 복당, 다시 도의원에 도전한다.

그러나 ‘레밍’(들쥐의 일종)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김학철 도의원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친동생’이라고 주장했던 대한애국당 도경자씨는 도 장관 측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6촌동생이라고 말을 바꿨고, 결국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보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후보 간 충북도의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가린다.

보은군의원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후보(53)와 자유한국당 박경숙 후보(56)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