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초단체장에 1명 출마
도의원 후보 71명 중 10명 불과

6·13지방선거에서 여성에 대한 정계 진출의 문이 예전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충북의 사정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6번의 선거와 같이 이번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여성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단 1명의 출마자가 나왔다.

그동안 여성 후보는 2006년 국민중심당 이영희 단양군수 후보와 2014년 무소속 김진옥 진천군수 후보 2명뿐이다. 올해도 김진옥 후보가 무소속으로 진천군수에 재도전한다.

자유한국당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천혜숙 서원대 교수가 청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김 의장은 출마를 포기했고 천 교수는 경선에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 29명을 뽑는 지역구 도의원 선거에는 10명의 여성이 후보 등록했다.

4년 전인 2014년 4명이 출마했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지만 도의원 출마자 총 71명 중 단 14%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과자 비율도 여전히 높았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충북 지역 후보들 가운데 10명 중 4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지사 후보 3명과 교육감 후보 3명, 시장·군수 후보 33명, 도의원(비례 12명 포함) 후보 83명, 기초의원(비례 36명 포함) 후보 289명 등 총 411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중 전과가 있다고 밝힌 후보는 모두 164명이다.

전체 후보들 중 39.9%에 달한다.

자유한국당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57명, 무소속 22명, 바른미래당 18명, 정의당 4명, 민중당 2명, 대한애국당 1명 등이다.

남성 출마자 중 14%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충북지역 후보자 411명 중 남성은 320명이다.

이 가운데 44명인 13.7%가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선거별로는 시·군의원 후보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시장·군수 후보 9명, 도의원 후보 7명, 도지사 후보 1명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7명, 자유한국당 11명, 바른미래당 6명, 무소속 6명, 정의당 3명, 우리미래 1명 순이다.

이들 후보의 군 미필 사유는 대부분 질병 또는 신체 이상 때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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