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빅데이터 분석
9세 이하 아동 10명중 8명이 감기 앓아

 

2016년 한 해 국민 10명 중 4명 가까이가 감기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한명당 8만4천원 이상 쓰면서 한 해 진료비는 처음으로 1조7천억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2016년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감기(J00-J06)’ 질환 요양기관 이용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감기는 코와 목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환으로 흐르는 콧물, 코 막힘, 목의 따끔거림, 기침, 가래, 몸살, 가벼운 두통, 재채기 등 증상을 보인다.

2016년 감기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천11만6천350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2천70만6천561명에서 감소와증가를 반복하다가 2.9% 정도인 59만211명 감소한 수치다.

전체 인구 대비 감기 환자 비율을 따져 보면 10명 중 4명이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이 같은 비율은 9세 이하 어린이 연령대에서 78%로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감기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수’ 분석 결과, 10만명을 기준으로 3만9천628명이 2016년 감기 질환 탓에 요양기관을 방문했다.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이 감기로 고생한 것이다.

남자는 10만명당 3만5천466명이, 여자는 4만3천828명이 감기로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 아동이 7만8천697명으로 가장 감기 발병률이 높았고 10대 청소년 4만7천881명으로 뒤를 이었다.

1년 동안 감기 치료에 낸 진료비는 얼마나 될까.

2016년 감기 질환 진료비 지출 분석 결과 1조7천32억원에 달했다. 1인당 진료비로 8만4천670원가량을 지출한 셈이다. 전체 진료비 중 약국을 포함한 외래 진료비가 94.6%(1조6천119억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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