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교수 연구팀, 745명 수면 다원검사 결과

 

수면 무호흡증이 심한 아이의 경우 또래보다 키가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은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연구팀이 어린이 환자 745명을 상대로 한 수면 다원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와 키, 체중, 체질량 지수(BMI)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면 무호흡증은 어린이의 약 5% 정도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주의력과 집중력 장애로 인한 성적 저하, 성격 변화, 얼굴 모양의 변형,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유발 등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 질환이다.

연구 결과 수면 무호흡 정도를 나타내는 AHI(무호흡·저호흡 지수), RDI(호흡장애지수)가 높을수록, 또 평균 산소 농도와 최저 산소 농도가 낮을수록 어린이의 키는 또래 평균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 중 무호흡과 이로 인한 저산소증, 수면 중 각성이 소아의 키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처음으로 수면 다원 검사를 이용해 정확하게 진단된 수면 무호흡과 키 성장의 관계를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조기에 수면 무호흡을 치료하면 소아의 성장이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소아 수면 무호흡은 꼭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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