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교 청주시 중앙동주민센터 주무관

 

최근 우리의 주변에는 연애나 결혼을 힘들어 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을 보면서 과연 정말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고민을 해보지만 그에 대한 답을 얻기란 쉽지 않다. ‘간파력’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지침들을 이야기해 준다.

이 책의 저자는 스튜어디스로 1등석 손님들을 대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그 이후 몇 차례의 사업 실패, 두 번의 이혼 경험을 토대로 현재의 만족스러운 삶에 이르는 동안 자신이 느낀 ‘된 사람’을 찾는 법을 이야기한다.

‘된 사람’은 행복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말한다. 즉 자신의 위치에서 나름의 성공을 일궜을 뿐 아니라 내면의 성취까지 갖춘 사람을 찾아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 같고 식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이야기를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그저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었던 나(또는 많은 남자들)에게도 ‘너 역시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이런 방식의 행동이 도움이 될 거야.’라고 말해준다.

‘간파력’은 책의 저자가 스튜어디스였기 때문인지 굉장히 세부적인 자세, 태도, 외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른 자세로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는 것’, ‘목소리가 또렷이 해 듣는 사람에게 잘 전달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반감을 살 수 있지만 동시에 매우 쉽고 명확한 방법으로 사람을 파악하는 법과 행동하는 법을 제시해 준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구절은 의외로 저자가 여성들에게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구절이었다.

‘결혼을 결심했다면 앞으로 당신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무한대의 꿈을 꾸기 바란다. 결혼은 자기 관리의 종착역이 아닌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성공을 열어가는 출발점이다.’

남자와 여자가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데 이처럼 중요한 구절이 또 있을까?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의 삶과 자신의 꿈이 있다. 하지만 부부생활을 하면서 한 사람의 배려 없는 요구에 의해서 상대방의 삶과 꿈이 무너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희생하는 사람만의 불행으로 끝나기 보다는 같은 가족 구성원에게 퍼져 나간다. 배우자와 함께 남은 인생을 살면서 무한한 꿈을 꾸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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