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보호 출원…기능성분 함량도 높아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기존 품종보다 4배 큰 신품종 하수오 ‘대건’(왼쪽)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기존 품종보다 2배 큰 신품종 하수오 ‘대건’(왼쪽)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하수오보다 두 배 큰 신품종이 개발됐다.

8일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신품종 하수오 ‘대건’을 개발해 품종보호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염색체 배가육종법을 활용해 개발한 대건은 일반 하수오보다 줄기 마디가 짧고 굵으며 잎·꽃·종자 등 주요기관의 형태가 훨씬 커졌다.

특히 뿌리 생육이 왕성해 생육 2년차 건근 수량이 재래종 하수오보다 76%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지표 성분이자 주요 기능성분인 에모딘 함량(229ng/mg)이 일반 하수오에 비해 2배, 파이시온 함량(147ng/mg)도 6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농기원은 2014~2105년 재래종 하수오 중 생육이 우수한 개체를 골라 육성한 뒤 2016~2017년 특성검정시험과 생산력 검증을 진행했다.

하수오가 함유한 에모딘과 파이시온은 위염과 위궤양 억제, 헬리코박터 항균작용, 간 보호작용, 혈소판 응집작용, 지혈, 항암 등의 효과가 있다. 중국 3대 명약 중 하나다.

김기현 연구사는 “대건은 수량과 기능성분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일반 하수오가 추위에 약한 단점을 보완한 내한성 품종으로 농가에서 재배하기 쉽도록 개선됐다”면서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