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무당개구리에서 유래한 물질로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기법을 발견해 특허 출원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연구진이 울산과학기술원 박태주 교수진과 공동으로 '자생 양서류를 이용한 기능성 유효물질 탐지기법' 연구사업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연구기법을 지난달 26일 특허출원했다. 또 관련 분야 해외 학술지인 ‘몰레큘러 뉴트리션 앤드 푸드 리서치’(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3월말 투고 예정이다.

연구진은 양서류 배아 표피의 점막이 인간의 기관지 점막과 유사한 데서 착안해, 지난해부터 연구를 수행했다.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면 폐나 침샘 등의 점막에서 끈적한 단백질 점액물질 ‘뮤신’(Mucin)이 분비되는데, 뮤신이 과도하게 나올 경우 호흡기 폐색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호흡기 질환 치료제에 쓰이는 나라신(Narasin), 비쿠쿨린(Bicuculline) 등은 뮤신 분비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새 연구기법으로 뮤신 분비조절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물질을 탐색하는 것이 더 손쉬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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