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 상금 164만2795달러) 8강 무대에 올랐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미국)를 세트스코어 2대 0(6-3, 6-1)로 눌렀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주 델레이비치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8강 무대를 밟았다.

현재 세계랭킹 29위에 올라있는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랭킹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정현은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 진출을 계기로 역대 한국인 선수 최고 랭킹을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제 현역 아시아 톱 랭커의 자리를 노린다.

현역 아시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로 26위에 올라있다. 니시코리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니시코리와의 랭킹포인트 격차를 8점 차이로 좁힌 정현이 만약 4위에 오를 경우 아시아 선수 중 현역 톱 랭커가 될 수 있다.

세계 랭킹 123위의 에스코베도는 전날 1회전에서 세계 10위 잭 소크(미국)를 제압했지만 정현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정현은 1세트 시작과 함께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대 0으로 치고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