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새롭게 출발하기
[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새롭게 출발하기
  • 충청매일
  • 승인 2018.03.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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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 경영학과

2월과 3월은 졸업과 입학시즌이다. 본인이 몸담고 있는 대학에서도 최근에 졸업식과 입학식이 개최되었다. 졸업식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는 이미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했거나 창업을 한 학생도 있었다. 축하할 일이다. 졸업식 행사가 끝나고 난 뒤 이번에 졸업을 한 제자가 인사차 연구실을 들렀다. 제자는 아직 준비도 부족하고 진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해 걱정이라고 했다. 이 졸업생과 면담하면서 준비부족에 대해 마냥 나무랄 수도 없었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앞으로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힘차게 시작해보라고 조언했다.

실패도 자산이다. 모든 사람과 조직은 실패를 거울삼아 살아간다. 실패는 경험이고 안주인이다. 실패는 개인과 조직에게 타격을 준다. 기왕이면 절대 실패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반드시 뜻대로 되는 것이 인생이며 조직 작동원리이다. 면담을 한 졸업생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왜 대학 재학 동안 자기경영에 실패했는지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라고 이야기 했다. 분명 원인은 외부가 아닌 자기 내부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남탓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들여다보라고도 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은 자신이 그간 살아온 과정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영학 용어로 이야기 하면 소위 프로세스 재점검이라고 하겠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노력하는 과정에서 군더더기가 발견된다면 과감하게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개인의 일상에서 구조조정 대상은 이런 것이다. 항상 손안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에 의지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 주말에는 의도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지 않기 등을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과 대화를 하거나 주변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 것 등 자기 삶에 밀도를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판단했으면 기본 목표를 설정할 단계이다. 목표에는 구체성과 시간성이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메모장이나 노트 아니면 책상 앞에 무엇을(what)을 언제까지(when)하겠다고 적어놓고 자주 들여다 봐야 한다. 목표를 메모하는 일은 자신의 두뇌와 자신이 심장에 발동을 거는 행위이며 약속의식이다.

다음은 행동할 차례이다. 행동은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공부가, 직장에서 업무가, 창업분야에서 의미가 있으려면 우리가 함께 할 고객들에 대해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고객들은 진정으로 의미있고 제공받을 보상가치가 큰 경우에 행동한다. 고객은 항상 새로운 가치를 원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고객들로 멀어지는 것이 세상의 기본 이치이다. 기존 고객 관리는 물론 잠재 신규고객이 바라는 가치는 무엇일까 끊임없이 탐구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낯설고 두렵다.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가 함께할 사람들은 지구밖 외계인들을 상대로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은 항상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 주변인들이 무엇을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지 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등 고객가치를 재정의 하는 일이 중요하다. 고객가치 재정의가 끝났으면 이제 행동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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