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충북지사 후보 선전포고

6·13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 낙점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간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사임한 국회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이시종 현 지사를 향한 포문을 열고 있어 당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22일 오 의원은 충북도청 기자실에 들러 이 지사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사의 업적과 이루지 못한 일, 그리고 나의 청사진과 비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이 지사를) 엄중히 평가하고 내 청사진을 제시하는 의견을 적극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 언론의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이 지사보다 낮은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이 지사의 재선 임기 성과를 평가절하해 왔다. 발언이 갈수록 격해지자 당내 주자 사이의 과도한 상호 비난을 자중하라는 내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 의원은 이날 “같은 당끼리 심한 경쟁을 하지 말라는 말이 나와 자제했으나 이제는 8년 도정을 이끌면서 능력을 다 보여준 이 지사와 나와의 경선이 시작됐다”며 경쟁 의지를 밝혔다.

자신에게도 적용될 민주당의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 자제설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제1당 자리를 (자유한국당)내줄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의원은 “청주공항 중심 관광산업 확대, 댐 유역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 체육복합시설 확충, 청년과 노인일자리 확충, 교육 의료 환경이 어우러진 정주여건 조성 등에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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