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순위 4위 ‘빨간불’
한국, 종합순위 4위 ‘빨간불’
  • 최영덕 기자
  • 승인 2018.02.20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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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8-4-8-4’ 어려울 듯
쇼트트랙 등서 추가 메달 기대

대한민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반환점을 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20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 남아있는 쇼트트랙과 스피트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만 바라보게 됐다.

안방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선수 146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2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8-4-8-4’를 목표로 제시했다. 태극 전사들은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7일 반환점을 돌아 순항하는 듯했으나 18∼19일 은메달 2개만 보태 순위를 확 끌어올리지 못했다.

올림픽 3연패에 나선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지난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밀렸으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25·동두천시청)는 지난 19일 남자 500m에서 1위에 100분의 1초 모자란 기록으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그의 ‘깜짝 은메달’은 한국에 반가운 선물이다.

하지만 금메달을 기대한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가 첫날 1차 시기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6위로 대회를 마감함에 따라 한국 선수단은 메달 레이스에서 중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은 경기 일정을 볼 때 우리가 금메달을 보탤 종목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뿐이다.

남녀 1천500m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쇼트트랙은 여자 1천m·3천m 계주와 남자 500m·5천m 계주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빙속의 든든한 맏형 이승훈(30·대한항공)이 이끄는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에선 최대 금메달 2개를 바라볼 수도 있다.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 디펜딩챔피언 네덜란드와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네덜란드가 최강이나 이승훈과 1천500m 깜짝 동메달리스트 김민석(19·성남시청)을 앞세운 대표팀의 파워도 녹록지 않다.

이승훈이 출전하는 매스스타트는 유력한 금메달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금메달 5개를 추가하는 것이지만, 확실하게 금메달을 기대할 종목은 쇼트트랙과 빙속을 합쳐 3개 정도로 압축된다.

당초 대한체육회가 우리나라 선수단의 목표치로 공개한 금메달 8개에는 못 미치나 현실적인 수치로 삼은 6개는 충족한다.

다만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은 윤성빈(24·강원도청)을 제외하고 모든 메달이 빙상에서만 나와 다양성이 실종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침묵하는 설상 종목에선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이상호(23)에게 메달을 고대하고 있다.

이날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을 이룬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여정을 마감했다. 5전 전패에 2득점, 28실점의 초라한 성적표지만, 남북의 자매가 하나가 돼 투혼을 발휘하던 모습은 그 자체로 금메달감이었다.  

여자컬링 대표팀도 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날 여자 컬링은 미국을 무너뜨리고 5연승을 질주, 한국 컬링 사상 최초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미국(스킵 니나 로스)을 9대 6으로 제압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피겨스케이팅에 처음으로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한복 의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피겨 아이스댄스 대표인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한복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민유라는 분홍 치마와 살구색 저고리를 입었고, 겜린은 파란색 계열의 저고리 형태 상의를 입고 은반에 올랐다. 이들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선택한 배경음악 ‘아리랑’에 맞춰 한복 차림으로 연기를 펼쳤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한복 의상이 등장한 것은 민유라-겜린이 처음이다.

국내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가끔 한복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일이 있었지만 올림픽에서는 한복 차림으로 연기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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