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2위…올림픽 3연패 실패
여자 컬링 대표팀 예선 공동 1위

후반기로 접어 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값진 은메달을 대한민국에 선사했다. 올림픽 여자 500m 3연패라는 위업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이상화의 역주는 눈부셨다.

이상화는 지난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3개의 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금·은’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이상화는 이미 지금까지 얻어낸 업적만으로도 한국을 넘어 아시아 빙상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전설급 선수다. 이상화가 2010 밴쿠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땄을 땐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초였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했을 때도 당연히 아시아 최초였다. 빙속 전 종목을 통틀어서도 2연패에 성공한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강팀 킬러’ 여자 컬링 대표팀도 19일 예선에서 스웨덴에 첫 패를 안기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이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7대 6으로 제압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문도 활짝 열렸다.

컬링 10개 참가국은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위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4위와 결승행을 겨룰 수 있어 메달 사냥에 더 유리하다.

대한민국 효자종목인 쇼트트랙도 이날 예선을 시작으로 개인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쇼트트랙에 걸린 남녀 8개 금메달 가운데 절반인 4개의 주인이 가려지고 남녀 계주를 포함해 4개가 남았다.

이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마지막 개인종목인 여자 1천m와 남자 500m 예선이 열렸다.

2관왕에 도전하는 최민정(성남시청)과 임효준(한국체대),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심석희(한국체대), 김아랑(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 황대헌(부흥고) 등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비교적 무난한 대진으로 출발하게 됐다.

남자 500m 예선에서는 서이라를 시작으로 임효준, 황대헌이 뛴다. 여자 1천m와 남자 500m 모두 각 조 2위까지 준준결승에 진출하며,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는 오는 22일 열린다. 대한민국은 19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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