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올림픽 중계 시청률 중간 선두는 SBS

세계를 놀라게 한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 순간을 담은 남자 스켈레톤 경기 중계 시청률이 28.7%를 기록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설 당일인 전날 지상파 3사가 오전 11시 53분부터 54분까지 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 중계 시청률은 KBS 2TV 6.7%, MBC TV 8.2%, SBS TV 13.8%로 집계됐다. 3사 중계 합계는 28.7%이다.

앞서 전날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이 서울수도권 700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서는 3사 시청률 합이 32.24%로 나왔다.

윤성빈(24·강원도청)은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최초이자 한국 설상('설상' 종목인 썰매는 따로 '슬라이딩'으로 구분되기도 함)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편, 설 연휴 나흘 중 이틀이 지난 가운데 올림픽 중계 시청률 선두는 여전히 SBS가 차지하고 있다. SBS는 개회식 이후 경기 첫날부터 현재까지 대부분의 중계에서 KBS와 MBC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전날 윤성빈의 경기 외에 차준환이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남자 피겨스케이팅 중계에서도 SBS TV(오후 12시 17~20분)는 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1TV(5.3%, 오후 12시 4~7분)와 MBC TV(5.1%, 오후 12시 24~27분)를 앞섰다.

다만 한국이 스위스와 맞붙은 여자 컬링 중계 시청률은 KBS 1TV(오후 2시 5분~4시 46분)가 6.7%로 SBS TV(4.8%, 오후 2시 31분~4시 46분)와 MBC TV(5.1%, 오후 12시 24~27분)보다 높았다.

전날 경기에서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스웨덴을 7-5로 제압하며 예선 2승째를 거뒀다.

이보다 앞선 설 연휴 첫날에도 주요 경기에서 SBS가 선전했다.

남자 스켈레톤 2차 시기에서 윤성빈이 압도적인 기록을 뽐내며 금메달을 예약한 순간 SBS TV 시청률은 10.3%로 집계돼 KBS 2TV(7.4%)와 MBC TV(7.1%)를 제치고 홀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SBS TV는 이승훈이 아쉽게 메달을 놓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경기 중계에서도 14.4%로 KBS 2TV(11.6%), MBC TV(8.3%)를 크게 앞섰다.

여자컬링 일본전 중계 시청률도 SBS TV 13.1%, KBS 2TV 9.9%, MBC TV 7.2% 순이었다.

SBS는 올림픽 중계에서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데 대해 "썰매 같은 경우 비인기 종목이지만 3사 중 유일하게 현장에서 중계를 해오는 등 노하우를 쌓은 덕분으로 보인다"며 "이 밖에도 스피드스케이팅 배성재-제갈성렬 등 중계진의 합이 호평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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